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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했다고만 하면 뭐든 '화제'고 '특별'한 모양이다.
서수민 PD와 박지은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주요 배역 캐스팅을 시작으로 KBS 구내식당에 등장한 가수(태티서가 카메오로 짧게 등장)까지 관심을 받더니, 이번에는 C팀 촬영까지 '특별'해 졌다.
현재 '프로듀사'는 메인 연출자인 표민수 PD를 비롯해 서수민 CP와 또 다른 PD까지 투입해 총 세 명의 연출자가 촬영을 진행 중이다. 언뜻 보면 한 작품에 세 명의 연출자가 촬영에 매진한다는 것이 특별해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프로듀사'가 특별한 것은 C팀 촬영이 아니다. 방송 분량과 부작이다.
통상적으로 미니시리즈는 67분 분량으로 방송된다. 하지만 '프로듀사'는 20분 이상 길다. 지난달 29일 방송은 91분이 방송됐고, 30일에는 89분이 방송됐다. 이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드라마보다 긴 시간 촬영이 진행된다.
짧은 부작도 C팀을 일찍 투입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보통 16부작으로 편성된 드라마들 역시 중반부로 달려가면서 경우에 따라 C팀도 촬영을 진행한다. 12부작인 '프로듀사'는 현재 6회까지 방송이 됐다. 즉 총 분량의 반이 방송된 셈이다. 다른 드라마와 비교했을때 특별히 빠른 시기는 아닌 셈이다.
한 관계자는 "'프로듀사'가 하니까 전부 특별해 보이는 모양이다. 드라마 촬영 현장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C팀 촬영이 '프로듀사'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생방송 촬영이라고 하는데, 이게 생방송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다들 고생스럽지만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에 즐겁게 촬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로듀사'는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메오'라는 타이틀이 달리지만 그저 지나가는 행인1에 가까운 사람까지 기사화 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다가 카메오가 없다는 것까지 이슈가 될 것 같다"고 푸념을 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배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중이다.
['프로듀사'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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