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먹는 게 제일 힘들다."
롯데 우완투수 박세웅이 3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박세웅은 KT와의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미래의 에이스. 롯데는 박세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세웅이 이적 직후 부진하자 2군에 내려 잠시 조정기를 준 것도 박세웅 육성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박세웅은 "2kg이 쪘다. 먹는 게 제일 힘들다"라고 했다. 그는 1군에서 빠져있었지만, 1군 선수단과 계속 동행했다. 이종운 감독과 염종석 투수코치는 박세웅이 살과 근력을 강화해 구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박세웅에게 살을 찌울 것을 지시했다. 본래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박세웅으로선 가장 괴로운 작업이었다.
그는 "벤치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삼성 윤성환 선배, SK 김광현 선배와 맞대결하면서 느낀 게 많다. 윤성환 선배와 맞대결을 했을 땐 덕아웃에서 지켜보면서 감탄했을 정도"라고 했다. 아직 경험이 적은 신예. 경기운영능력이 좋은 윤성환과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김광현은 박세웅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박세웅은 당분간 불펜투수로 뛴다. 그는 "솔직히 선발과 불펜으로 뛰는 게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하겠다"라면서 "불펜피칭을 3번 했다. 계속 점점 좋아졌다. 시즌 초반의 좋았던 느낌을 찾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통산 400홈런에 1개를 남긴 이승엽과도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했다. "누구와 만나든 자신 있게 승부할 것이다. 홈런 때문에 승부를 피하는 건 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염종석 코치님이 조절을 잘 해주셨다"라며 새롭게 각오를 다진 박세웅. 롯데의 특별관리 속에 또 한번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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