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슬라이더가 앞에서 꽂힌다."
2일 포항 롯데전서 개인통산 150홀드라는 대기록을 세운 삼성 안지만. 이승엽의 400홈런 대기록 임박에 가렸지만, 안지만의 대기록 역시 가치 있고, 대단했다. 류중일 감독은 2일 승리 직후 안지만에게 공식적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지만에게 별 다른 축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류 감독은 칭찬보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쉽게 말해서 안지만이 앞으로도 계속 잘해주길 바란다. 삼성 필승계투조의 핵심이자 삼성 마운드를 대표하는 얼굴이기 때문. 류 감독은 3일 포항 롯데전을 앞두고 "아직 자기 볼을 던지지 못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실제 안지만은 허리 통증에서 나았다고 하지만, 여전히 100%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변화구가 썩 좋지 않다. 어제도 슬라이더가 앞에서 꽃히더라"고 했다. 슬라이더가 너무 일찍 떨어지면서 타자들을 현혹하지 못한다는 것. 그럴 경우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면서 타자들을 범타 혹은 삼진으로 처리할 확률이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류 감독은 "아직 변화구 릴리스포인트에 대한 감각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직구는 147~148km가 나와줘야 한다"라고 했다. 가장 믿는 제자에게 칭찬보다 채찍질을 했다. 그만큼 안지만에 대한 류 감독의 기대감이 크다.
[류중일 감독과 안지만.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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