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삼성 구자욱은 3일 현재 49경기서 타율 0.285 6홈런 23타점 8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빠진 채태인의 몫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한 차례 타격슬럼프도 있었으나, 스스로 이겨내고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도 인상적인 부분. 확실히 타격에 대한 재능은 남다르다는 게 야구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그러나 구자욱은 최근 백업으로 밀려났다. 채태인이 1군 복귀 후 무릎 통증으로 몇 차례 빠졌을 때, 중견수 박해민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3일 포항 롯데전을 앞두고 "채태인의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데 자욱이가 들어갈 자리가 있나"라고 했다.
1루수로 주로 나섰던 구자욱이었지만, 채태인에게 공수에서 한 수 아래라는 게 류 감독의 냉정한 판단. 중견수로 나설 수도 있지만, 수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 류 감독은 "구자욱은 대타로 나가야 한다. 태인이와 해민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선발로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기존 주전들이 이름 값을 해낼 경우 구자욱은 간헐적으로 기용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류 감독은 "채태인이 1주일 내내 선발로 나가긴 힘들 것 같다. 아무래도 무릎 상태를 감안하면 1주일에 1경기쯤은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럴 때 구자욱이 선발로 나갈 수 있다는 게 류 감독 설명.
류 감독은 "구자욱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이제 풀타임 1년차다. 너무나도 잘해왔지만, 칭찬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게 류 감독 속내인 듯하다. 구자욱은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구자욱.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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