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황태자’ 이정협(24·상주)이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정협은 3일 열린 상주 상무와 경남FC의 2015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서 3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챌린지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상주도 이정협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4-2로 누르고 8승2무2패(승점26점) 선두를 질주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협은 초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트트릭까진 46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정협은 전반 17분과 34분 그리고 후반 1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이 프로 무대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이었던 이정협은 이날 3골을 추가하며 득점 수를 6골로 늘리며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다. 무명의 공격수였던 그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대회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준우승을 도왔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도 두텁다. 꾸준히 이정협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지난 1일 발표한 미얀마와의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이정협을 발탁했다.
이정협도 슈틸리케의 선택에 화끈한 득점포로 보답했다. 경남전 이전까지 3골 밖에 없었던 이정협이다. 그러나 대표팀 발표 이틀 만에 해트트릭을 추가하며 득점 수를 크게 늘렸다. 또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며 미얀마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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