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무찌르고 또 한 번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 26패를 마크했고, 5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전적 29승 24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를 필두로 권혁, 윤규진이 이어 던졌고, 넥센은 선발투수 김동준에 이어 김대우, 김영민, 마정길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최진행-김회성-이성열-주현상-허도환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넥센은 이택근-브래드 스나이더-윤석민-박병호-유한준-김민성-김하성-박동원-김지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한화. 1회초 강경학의 2루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이택근과 스나이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병살타로 3루 주자가 홈인, 1-1 동점을 이뤘다. 2회말에는 2사 후 김하성과 박동원이 연달아 2루타를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1회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화 타선이 뒤늦게 달아올랐다. 7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의 볼넷과 주현상의 번트안타, 이용규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강경학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으나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태균이 김영민의 137km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스리런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권혁이 8회, 윤규진이 9회를 실점 없이 편안하게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7회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한화 선발투수 탈보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쐐기 스리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근우는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 선발투수 김동준은 2⅔이닝 동안 1점만 내줬으나 볼넷 5개를 내주는 부진 속 조기 강판됐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은 1이닝 5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스나이더가 2안타를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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