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지난해보다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유희관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유희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마운드 위에서 유희관이 안정감을 뽐내자 타선도 전날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집중력을 발휘하며 KIA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결국 경기에서도 두산이 8-1로 승리하며 유희관은 시즌 7승(2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에는 4, 5월에 타선의 도움으로 운이 따랐다”며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을 낮추며 승리를 거둬 이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확실히 지난해 보다 늘은 것 같다.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기분파여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면 타자들에게 보답하려 흥이 나고 집중력이 생긴다”며 이날 8점이나 뽑아준 타자들에게 보답하려 더욱 열심히 던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1회 볼넷 2개를 주면서 어렵게 갈 수 있었는데 잘 넘어가며 이 기운이 후반까지 이어졌다”며 “KIA 타자들이 타석 앞쪽에 서는 것이 눈에 보였다. KIA가 싱커를 노리고 들어온다고 생각해 역으로 (양)의지와 함께 속구로 승부를 걸었고 그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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