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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회원사에 속한 아티스트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간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차이, 관례와 언어의 문제로 인해 곳곳에서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해외 진출의 장애로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검증되지 않은 해외 에이전시들의 난립과 사칭으로 양국 간의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결국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중화권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격 미달인 에이전시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양쪽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그들은 드라마, 광고 또는 영화와 관련해 대한민국 배우의 출연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작품성, 촬영 조건 및 환경, 계약에 대한 세부 내용 등과는 상관없이 중복 캐스팅 등의 불합리한 관행을 만들어 배우와 제작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심지어 어렵게 성사된 출연 업무에 있어서도 계약금 등의 용역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는 등 관계자들을 진퇴양난의 사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연매협은 이러한 불합리한 내용들을 척결하기 위해 해외분과를 새롭게 신설했다. 양성적인 에이전시들의 본회 가입을 받아 선별된 그들 중 해외분과위원회의 위원장(김성훈)을 임명했다. 이로써 연매협은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의 건전한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 의사를 표명했다.
연매협은 "본회의 회원으로 연예매니저만이 아닌 해외 에이전시까지 회원으로 규정해 발전적인 해외 진출 및 교류 시스템이 정착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본회에 가입한 해외분과회원사(에이전시)는 (주)레디차이나(대표 배경렬)와 (주)오엔기획(대표 오승은, 왕니니)이 대표적이다.
협회가 인증한 해외분과위원사들의 주요 업무는 ▲첫째, 중화권 광고/드라마/영화/팬미팅/콘서트/행사 등의 신속 정확한 정보전달 ▲둘째,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개런티 요구 금지 ▲셋째, 중화권 현지 클라이언트와 소속사간 다이렉트 계약추진 ▲넷째, 겹치기식 과잉 경쟁 속에 개런티 상승 방지 ▲다섯째, 해외 합작 및 비즈니스교류 지원과 해외진출 신인 발굴 및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해외 관계자들도 “지금까지 한국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지만 불투명한 거래와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개런티 등으로 인해 많은 중국 광고주나 제작사들의 피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며 “연매협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교류가 점차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반겼다.
[오앤기획 왕니니 대표, 오앤기획 오승은 대표, 연매협 손성민 회장, 레디차이나 배경렬 대표(왼쪽부터). 사진 = 연매협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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