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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무기력한 경기 속에 대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6리에서 2할4푼9리(181타수 45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전날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3안타를 터뜨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기에 이날도 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추신수는 이날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추신수는 0-6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역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 상황서 세일이 추신수에게 던진 마지막 공이 추신수의 얼굴 쪽으로 향하면서 추신수는 다소 흥분했다.
0-7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루킹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힘을 냈다. 팀이 0-9로 크게 지고 있던 8회말 2사 1루서 추신수는 기다리던 안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의 안타로 2사 1,3루 득점기회를 만든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미치 모어랜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얻어 텍사스는 간신히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뽑았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경기 초반부터 투타 모두 무기력하며 대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는 3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타선도 화이트삭스 선발 세일에게 삼진 13개를 당하는 동안 안타는 단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특히 3회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텍사스는 8회말 1사 후 핸서 알베르토가 안타를 때릴 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하지 못했다. 결국 이 같은 무기력한 타선으로는 화이트삭스를 이길 수 없었다. 8회말 어렵게 잡은 2사 만루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텍사스는 9회말 조이 갈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으나 결국 2-9로 패하며 시즌 전적 52승 28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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