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잘 던지다 6회 흔들렸다. 또 왼손 중지에 물집이 터지며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원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경기는 지난달 1일 삼성전(1이닝 4실점)밖에 없다. 등판하면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고,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kt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따내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1회 신종길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김호령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지만 장원준은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 브렛 필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장원준은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민우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김주형을 삼진 처리했지만, 장원준은 이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장원준은 강한울을 삼진 처리했고, 이 때 KIA는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하지만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김민우가 홈에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하며 태그 아웃돼 장원준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KIA에서 이 상황을 두고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독 결과 아웃으로 결정돼 번복은 없었다.
장원준은 3회에도 흔들렸다. 3회초 1사 후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으며 장원준은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주찬을 2루 땅볼, 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장원준은 이범호와 김민우를 모두 내야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주형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성우를 투수 뜬공으로 잡으며 4회를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장원준은 6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장원준은 필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에 몰렸다. 필에게는 내야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장원준은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필을 포스 아웃시켰다.
그러나 장원준은 0-1로 뒤진 6회초 1사 1,3루서 왼쪽 중지에 물집이 터졌다. 장원준이 계속 불편함을 느끼자 결국 두산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장원준을 내리고 오현택으로 교체했다. 이후 오현택이 승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장원준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두산 장원준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KIA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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