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김대우는 승리조로 쓴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김대우를 필승조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9⅓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위대한 투구다. 8.49였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4경기 만에 4.71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넥센 입장에선 불펜에 숨통을 틔워줄 카드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김대우가 지금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한화전서는 5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0탈삼진 1볼넷 완벽투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염 감독은 "김대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최근 2경기로 확인을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김영민, 조상우, 손승락과 함께 승리조에 포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 경기 다시 보니 한화전이라 잘한 것보다 구위 자체가 좋아졌다"며 "승리조로서 가장 중요한 건 구위다. 슬라이더 각이 좋아진 것도 팔 각도를 올린 것과 연관이 있다. 볼 끝에 힘이 붙어서 직구 137~138km에도 타자들 타이밍이 늦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서 안 됐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 답을 봤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좋아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팔 각도를 올리면서 제구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팔 높이에서 직구 140km까지 나오면 체감 속도는 145km는 된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좌완투수 이상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까진 불펜에 좌완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상민의 등록으로 홍성갑이 말소됐다.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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