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힘이 붙었다."
3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롯데 우완투수 박세웅. 곧바로 3일 경기에 선발투수 구승민에 이어 구원 등판,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승엽의 400홈런, 윤성환의 완투승에 가렸지만, 박세웅의 호투는 롯데로선 위안거리였다.
박세웅은 이날 직구 최고 148~149km를 찍었다. 이종운 감독은 4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3~4km 정도 구속이 늘었다"라면서 "실제로 공에 힘이 붙은 게 보인다"라고 했다. 전날 만난 박세웅은 체중을 2kg정도 찌웠다고 밝혔다. 그동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파워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것이다.
어쨌든 박세웅은 장기적으로 롯데가 간판 선발투수로 키워야 한다. 이 감독도 동의한 부분. 그는 "세웅이는 4~5선발 쪽으로 기용해야 한다. 언제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보겠다"라고 했다. 일단 당분간은 박세웅이 계속 구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그동안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구위가 떨어지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다. 힘이 붙으면서 구위도 올라왔다. 자신감도 되찾지 않았을까 싶다. 어제 투구를 보고 확실히 힘이 붙었다는 걸 느꼈다"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박세웅.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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