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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기욱이 8살 연상의 아내와 임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욱, 개그맨 박상철, 양세형은 4일 오후 5시 SBS 등촌 공개홀에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안철호, 이하 '웃찾사') 500회 특집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기욱은 "눈물이 앞을 가려서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될 지 모르겠다"라며 "SBS에서 10년 만에 인사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상철, 양세형과 함께 했던 코너 '화산고'에 대해 "당시 굉장히 오래 코너를 한 것 같지만 '화산고'를 12회 밖에 못 했다"라며 "오늘이 13회다. 12회에서 13회로 넘어가는데 10년이 걸렸다. 13회, 14회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와이프를 SBS에서 처음 만났다. '화산고' 작가였다"라며 "SBS만 아니었으면 어린 여자 만날 수 있었는데"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양세형은 "기욱이 형 다쳤을 때 병간호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욱은 지난 2012년 7월 8살 연상의 방송작가 아내와 7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어 "박상철, 양세형과 함께 셋이 한 무대에 설 수 있길 바란다. SBS 프로그램도 하나 하고 싶다. SBS를 떠난지 10년 됐는데, 뭐든 해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10년 전의 김기욱과 지금의 김기욱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기를 낳아야만 방송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길 바란다"며 "방송을 위해서 와이프와 아기를 낳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웃찾사'는 오는 7일 500회 특집을 맞이한다. 론칭 이래 12년이 된 '웃찾사'는 지난 2010년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금 부활해 SBS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자, 공개 코미디로서 명맥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
500회 특집에는 '배우고 싶어요' 코너에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 '기묘한 이야기'에 그룹 컬투 정찬우, 김태균과 개그우먼 홍현희, '국제시장'에 개그맨 리마리오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시 보고 싶은 코너에 '화산고'가 뽑혀, 오랜 만에 개그맨 김기욱, 박상철, 양세형 트리오가 개그를 펼쳤다.
오는 7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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