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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강성범 "55살까지 현역 무대 서고파…라이벌 김준호"[웃찾사 500회①]

시간2015-06-05 07:30:55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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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55살까지 현역 개그맨으로 활동하기를 꿈꿨다.

강성범은 4일 오후 5시 SBS 등촌 공개홀에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안철호, 이하 '웃찾사') 500회 특집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강성범은 '웃찾사'가 500회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참 기쁘다. 자꾸 '몇 회가 됐다' 이런 얘기를 들을수록 '나의 유효기간은 언제인가', '600회에는 내가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후배들이 자꾸 오래 살라고 하는 걸 보면"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웃찾사' 1100회, 그러니까 55살까지 하고 현역 개그맨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라며 "약 13년 정도 걸리니까, 매주 무대에 서는 개그맨으론 당분간 기록이 안 깨질 것 같다. 55세까지 현역에 있으면 기록일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콘'에 있는 김준호가 경쟁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성범은 특히, 코미디 무대에 대해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각 방송사에 코미디가 2,3개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찾사'에 집중하고 싶다. 다른 자질구래한 것은 웬만하면 다 접고, 패널도 다 접었다. 코미디에 집중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을 보는데 제가 이끌어 간다고 보진 않는다. 같이 호흡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제 할 노릇을 하면 거기서 묻어날 거 같다"며 "'분위기를 바꿔보겠다', '연기력을 늘려보겠다'면서 이런 걸 저런 걸 많이 해보기도 했지만 제가 열심히 하는 거 보여주는 게 제일 나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웃찾사'는 오는 7일 500회 특집을 맞이한다. 론칭 이래 12년이 된 '웃찾사'는 지난 2010년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금 부활해 SBS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자, 공개 코미디로서 명맥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

500회 특집에는 '배우고 싶어요' 코너에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 '기묘한 이야기'에 그룹 컬투 정찬우, 김태균과 개그우먼 홍현희, '국제시장'에 개그맨 리마리오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시 보고 싶은 코너에 '화산고'가 뽑혀, 오랜 만에 개그맨 김기욱, 박상철, 양세형 트리오가 개그를 펼쳤다.

오는 7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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