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안영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안영명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승 실패.
안영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타구에 가슴 부위를 맞아 조기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으나 5일 쉬고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김성근 한화 감독은 "다행히 안영명이 괜찮다더라. 정말 마음 졸였다"고 돌아봤다. 이번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안영명은 최고 구속 144km 직구(36개)와 슬라이더(31개), 커브(10개), 투심(3개)을 섞어 던졌다.
1회는 극과 극. 삼진 아니면 볼넷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종욱과 브래드 스나이더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39km 투심패스트볼, 120km 너클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한준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결정구는 132km 슬라이더.
2회가 위기였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윤석민과 김하성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그러나 박동원과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스나이더와 박병호는 나란히 땅볼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4회가 문제였다. 4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에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꼬였다.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윤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것까진 좋았는데, 김하성과 박동원에 연속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고, 안영명은 박정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후속타자 고종욱의 1루수 땅볼에 권용관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스나이더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결국 안영명이 남겨둔 주자 3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안영명의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한화 이글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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