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8회 점수가 벌어져 완봉 욕심이 생겼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1828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KIA는 김원섭과 김호령의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6-0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완봉승으로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렇다 할 실점 위기 자체가 없었다.
이날 완봉승으로 양현종은 지난 2010년 대구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이후 1828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로는 세 번째 완봉승이다.
또 이날 무실점 투구로 개인 첫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사실 완봉승보다 8이닝 정도 투구를 생각했다. 그런데 8회 점수가 벌어지며 완봉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며 “초반부터 속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빠른 승부를 가져갔는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오늘 (이)성우형의 볼 배합이 좋았고 배터리 호흡이 최고였던 것 같다”며 “2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잘 신경 쓰지 않았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양현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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