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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6타석 4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4푼 9리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가 상대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는 좌완 카를로스 로돈.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4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따내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2루 상황서 론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진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로 3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 2사 2, 3루 상황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한 번 볼넷을 골라 나갔다. 볼카운트 2B 2S 상황에서 5구째 96마일 빠른 공을 골라낸 뒤 6구째 95마일 빠른 공도 커트해냈다. 곧이어 들어온 7구째 88마일 슬라이더를 잘 골라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더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이후 두 타석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로돈의 7구째 87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7회말 1사 2루 상황서는 잭 듀크를 상대로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8구째 90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가운데 직구에 타이밍이 늦었다. 1-1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대니얼 웹의 4구째 96마일 빠른 공을 잘 잡아당겼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화이트삭스는 1사 2루 상황에서 딜라이노 드실즈를 고의4구로 거르고 추신수를 택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추신수는 제닝스의 3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깨끗한 끝내기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예쁘게 밀어친 타구가 유격수 왼쪽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가 됐고, 스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추신수다.
한편 텍사스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추신수의 첫 안타가 팀 승리를 이끈 값진 끝내기 안타였다. 끝내기 안타는 개인 통산 6호 기록.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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