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 관객수 늘었지만 韓영화 점유율 31.5% '씁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5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015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767만명, 전체 극장매출액 1,4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81만명(4.8%↑), 매출액은 106억원(7.9%↑)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1.5%, 외국영화 68.5%를 기록하며 외국영화가 우위를 점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매출액은 각각 556만명,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만명, 208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매출액은 각각 1,211만명,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만명, 314억원 증가했다.

5월 한 달 동안 581만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을 비롯해 5편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어벤져스2'가 관객 수 581만 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관객 수 295만 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악의 연대기'가 관객 수 204만 명을 동원하며 3위, '스파이'가 관객 수 155만 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며, '차이나타운'이 관객 수 129만 명을 동원하며 5위를 기록했다. 흥행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6편과 미국영화 4편이 차지했다.

[사진 = '어벤져스2',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차이나타운', '악의 연대기'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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