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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도 비상이 걸렸다. 관객수가 확연히 감소하자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 청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투자 배급사 뉴(NEW)는 애초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 영화 개봉일을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뉴는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8일 해군 장병 대상의 시사회도 취소했으며, 같은 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VIP시사회도 취소됐다.
이같은 결정은 관객수 급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메르스가 창궐하면서 극장 관객수는 대폭 줄었다. 평일인 지난 2∼3일 이틀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43만6,000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27%, 2주 전 동기 대비 12%나 감소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극장가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CGV는 손 소독기, 세정제, 스태프용 투명 마스크, 체온계 등을 비치했다. 특히 4일부터 CGV 전 지점을 대상으로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CGV는 2009년 신종플루 때 겪었던 위기대처 방안에 근거해 정부의 위기 경보 수준에 따라 단계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시네마도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영화관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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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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