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유먼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유먼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56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 유먼은 4월 5경기에 나서 29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좋지 못했다. 그러나 5월에는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당초 유먼에 대해 기대했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날 유먼은 1회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본인이 직접 1루에 송구한 것이 뒤로 빠졌다. 상황은 무사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하준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1사 3루에 몰린 유먼은 앤디 마르테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유먼은 댄 블랙을 2루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유먼은 3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박기혁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켜 2사 1루로 바뀌었다. 유먼은 이대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하준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이날 유먼의 투구 내용이 어떤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이닝이었다. 그는 첫 타자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블랙을 3구만에 3루 땅볼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상현도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kt 중심타선을 맞아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유먼이다.
5회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유먼은 6회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는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고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유먼은 다음 타자 하준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한 것을 야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유먼은 침착했다. 마르테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뒤 블랙을 유격수 뜬공,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유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더니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유먼은 다음 타자 이지찬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후 권혁과 교체됐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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