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송신영이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송신영(넥센 히어로즈)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다시 돌아온 송신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5월 30일 SK전에서는 삼진쇼를 펼치며 4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뒤 정수빈은 중견수 뜬공, 김현수는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역시 무실점이었다.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3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정수빈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
4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로메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재원과 홍성흔을 상대로는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6-2로 앞선 상황에서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 이닝만 더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만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진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3실점째한 송신영은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며 1, 3루가 됐다.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4번째 실점.
여기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로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89개를 던진 송신영은 6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에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만난 오재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최악은 면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신영은 팀이 10-5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비록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지만 타선 지원 속 5승 요건을 갖추고 이날 투구를 끝냈다. 최종 투구수는 98개.
[넥센 송신영.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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