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헨리 소사(30)가 8이닝 역투에도 웃지 못했다.
소사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8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소사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는 합의판정 끝에 2루 도루 실패로 물러나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박계현에게 볼넷을 줬고 1루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은 소사는 앤드류 브라운의 잦은 커트에도 3루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초 첫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은 소사는 3회초 정상호, 김성현, 이명기를 차례로 삼진 아웃시키며 탈삼진 본능을 발휘했다. 4회 역시 이재원에게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요리한 소사는 5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을 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해냈다.
하지만 소사는 박정권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내줬고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정상호에게 154km 직구를 던졌지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6회에도 점수를 줬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소사는 1사 2루 위기에서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타구가 좌익수 문선재의 글러브에 맞고 튕기면서 이명기가 득점할 수 있었다.
소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8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다. 7회초 정상호가 2루 도루를 하다 아웃되면서 SK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소사는 여세를 몰아 8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116구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2-2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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