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호투를 펼치며 뒤늦게 2승을 따냈다.
유먼은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이날 팀도 6-5로 승리하며 유먼은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무려 9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다.
경기 후 유먼은 “지난 롯데전(지난달 30일, 4이닝 2실점) 때 일찍 강판됐지만 그때부터 나의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며 “오늘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아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고, 포수 조인성이 슬라이더 콜을 많이 했다. 지난 2년간 슬라이더가 좋았다. 하지만 최근 밸런스가 무너져 슬라이더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먼은 속구(71개)를 주로 던지며 슬라이더(21개)와 체인지업(11개)을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요리했다.
유먼은 이날 ‘유먼 메달’을 본인의 목에 걸었다. 유먼은 한화가 승리한 날 투‧타에서 맹활약한 선수 두 명에게 자신이 직접 제작한 메달을 목에 걸어준다. 이날은 마운드에서 본인이 호투했기에 본인의 목에 메달을 걸었다.
유먼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때 고생을 많이 했고, 한 시즌을 치르며 힘든 경기가 많을 텐데 선수들이 이런 것을 통해 즐거웠으면 한다”면서 “오늘 야수 중 메달을 찬 강경학 선수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서 메달을 제작한 것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먼 메달’을 직접 목에 건 쉐인 유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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