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수현의 극과 극 매력이 두 여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일방통행으로 진행 중인 사랑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종착지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7회에서는 신디(아이유)가 소속사 몰래 잠수를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디의 갑작스런 잠수로 소속사는 발칵 뒤집혔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들이 잇따랐다.
신디는 병원 퇴원 직후, 매니저의 차에서 몰래 빠져나와 백승찬(김수현)의 차에 올라탔다. 함께 있던 탁예진(공효진)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결국 신디를 라준모(차태현)의 아파트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라준모 탁예진 백승찬 신디의 기막힌 동거는 시작됐다.
네 사람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술자리에서 갑작스레 진행된 '당연하지' 게임은 예진과 승찬에게로 이어졌고, 승찬은 게임을 빌미로 예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승찬은 "내가 너 이래서 좋아하는 거 알지?"라는 예진의 말에 "준모 선배보다 더?"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말에 예진은 잠시 망설이다 "당연하지"라고 대답해 승찬을 웃게 했다.
그러나 그런 승찬의 모습을 내내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이가 있었다. 신디였다. 신디는 놀이공원 답사를 가야한다는 말에 라준모에게 함께 가고 싶다고 졸랐고, 그렇게 라준모 백승찬 신디가 놀이공원에 가게 됐다. 그곳에서 승찬과 함께 놀이공원을 산책하던 신디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그동안 숨겨온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신디가 놀이공원에서 변대표(나영희)에게 발탁됐고,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자신을 보러 온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울고 있던 신디를 승찬이 위로했고, 그런 승찬에게 신디는 용기를 내어 키스했다. 승찬의 진심 어린 위로가 결국 신디의 마음에 불을 질렀고,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수현은 극중 서울대 출신의 수재임에도 방송국 신입 PD로 입사해 허당 매력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어리숙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은 여심을 자극하고 있고, 특히 때로는 무서울 정도의 진지함을 두르고 속 깊은 말을 꺼내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런 극과 극의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김수현은 '프로듀사'의 인기를 이끌며 시청률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KBS 2TV '프로듀사' 7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