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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끝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며 31승 24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지만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1승 25패)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7승 1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다운 면모를 보였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다저스. 2회말 선두타자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날 데뷔전에 나선 스캇 셰블러가 좌전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만루 찬스를 잡자 작 피더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다.
다저스 타선은 침묵했지만 리드는 이어갈 수 있었다.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의 완벽한 투구 덕분이었다. 앤더슨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앤더슨이 8회에도 마운드를 밟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앤더슨은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가 중전 안타성 타구를 쳤고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잡았지만 2루에 토스한 것이 정확하지 못해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토니 크루즈의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에도 던지지 않고, 1루를 밟지도 않는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로 허무하게 1-1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수확하지 못한 아픔은 곧 맷 카펜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인한 1-2 역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다저스는 후안 니카시오를 마운드에 올려 앤더슨을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앤더슨은 이날 7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저스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9회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고 끝내 1점차 역전패로 물러나야 했다.
[8회초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2루 토스가 빗나가면서 피트 코즈마(왼쪽)가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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