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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수목드라마 속 1인 2역을 맡은 배우 수애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6일 SBS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수애는 같은 얼굴이지만, 단순한 치장을 넘어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말투, 눈빛, 화장법 등을 통해 상이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사진 속 왼쪽 서은하는 망설임이 없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눈을 항상 치켜 뜬다. 아래로 까는 법이 없다. 말투도 단호하며 당당하다. 약혼자인 최민우(주지훈)에게 "나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라고 말할 때도 주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화사한 화장과 흐트러짐 없는 머리스타일로 수애는 서은하를 완성했다.
변지숙은 뭔가 항상 불안하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고 우물쭈물한다. 눈은 아래를 본다. 누군가 자신에게 해를 끼칠 새라 수시로 주위를 살피고 말투에도 자신감이 없다. 자신을 궁지로 모는 석훈(연정훈) "당신 지옥 갈 거예요"라고 외칠 때도 위협적이기 보다는 애처롭다. 재벌가로 입성한 다음에는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지만 언행은 여전히 어색하고 눈치보기 바쁘다. 그게 수애가 만든 변지숙이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수애는 몰입도가 대단한 배우다. 서은하와 변지숙의 다른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표정, 말투, 의상, 화장까지 일일이 챙기며 상이한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수애를 보며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도 자극을 받아 더욱 퀄리티 높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감독과 '비밀'의 최호철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배우 수애. 사진 = 골든썸픽쳐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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