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게 된 LG '안방마님' 최경철(35)이 2주 가량 공백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5일 잠실 SK전에 앞서 최경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시 LG 관계자는 "최경철의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해 말소됐다"라고 전했다.
양상문 LG 감독으로선 주전 포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 6일 잠실 SK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선수가 아픈데 고민할 것도 없었다. 돌아오는데 2주는 걸릴 것 같다"라고 전하면서 "(최)경철이가 빠져서 걱정은 되지만 그나마 (유)강남이가 경기를 뛰면서 준비를 해놓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LG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한 최경철은 올해 53경기에 나서 타율 .236 3홈런 16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경철의 공백을 메울 유강남은 39경기에 나와 타율 .246 3홈런 13타점을 올리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경철이가 올 때까지는 강남이로 밀고가야할 것"이라고 당분간 유강남에게 주전 마스크를 쓰게 할 것임을 말했다.
전날(5일) LG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 '에이스' 헨리 소사는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8이닝 2실점으로 발판을 놓았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를 7회 마치고 교체할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소사도 더 던질 수 있다고 했고 한 회는 더 던져도 되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소사가 한 이닝을 더 던져준 것이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 첫 4연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4연승을 했다고 해서 이 분위기가 계속 갈 거라 판단하기엔 이르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경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