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모습에 반색했다.
조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블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 감독은 “블랙에 영리함도 있는 것 같다”며 “이전 타석에서 치지 못했던 공을 머릿 속에 기억하고 있다가 이를 생각하고 다음 타석에 들어가더라. 포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과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오래전에 포수를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은 지난 4일 1군에 등록돼 곧바로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조 감독을 웃게 했다. 또 5일 경기서도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다 마지막 8회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는 김상현의 추격하는 2점 홈런이 터지는 발판이 됐다. 아직 한국에서 2경기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kt에게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블랙은 밝은 성격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웃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덕아웃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고 있다. 때문에 블랙은 겉으로는 가벼운 성격이라고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경기에 나서면 승부욕도 있고 진지하게 상대를 연구하며 타석에 들어서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블랙이 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다면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댄 블랙.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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