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1회 실점 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어윈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어윈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46이닝을 소화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7.83을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로서는 낙제점이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불안한 제구력으로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이날도 초반부터 한화 타선에 집중타를 얻어 맞았다. 2-0의 리드를 안고 1회 마운드에 오른 어윈은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다음 타자 강경학을 볼넷, 정근우를 번트 안타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린 어윈은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내줬다. 어윈은 다음 타자 최진행을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어윈은 조인성을 1루 땅볼 처리하고서야 1회를 마쳤다.
어윈은 2회 신성현과 송주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다음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주며 2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어윈은 강경학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어윈은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3회말 2사 후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3회를 마쳤다.
어윈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5회 어윈은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으나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최진행을 투수 땅볼로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어윈은 팀이 4-3으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고영표와 교체됐다.
[필 어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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