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장진용(29)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장진용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이날 장진용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초 이명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박계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내야 안타를 내준 장진용은 1사 1,3루 위기에서 앤드류 브라운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 2사 후 박계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장진용은 이재원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초 브라운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3루 핀치에 몰린 장진용은 박정권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진 것이 좌월 3점홈런으로 이어져 2-3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장진용은 나주환, 정상호, 김성현, 그리고 5회초 이명기까지 4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기운을 차렸고 특히 5회에는 공 6개로 삼자범퇴를 해내는 기지를 보였다.
6회초 선두타자 브라운을 3루 땅볼로 잡은 장진용은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박정권이 들어서자 LG는 좌완투수 윤지웅을 올리는 것을 택했다. 이날 장진용은 투구수 70개를 기록했다. LG가 2-3으로 뒤질 때 교체돼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장진용이 내보낸 주자 김강민은 나주환의 투수 앞 번트 때 득점, 장진용의 실점이 추가됐다.
[LG 선발투수 장진용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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