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며 6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남은 5승5무5패(승점20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 올렸다. 반면 인천은 4경기째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원톱 자리에 케빈을 세웠다. 좌우에는 이천수, 김인성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도혁, 김원식, 조수철이 자리했다. 수비에선 권완규, 요니치, 김진환, 용현진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최전방에 이종호를 중심으로 고병욱, 오르샤, 이창민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김평래, 정석민이 포진했다. 수비에는 김태호, 이지남, 임종은, 현영민이 자리했다. 골문은 김병지 골키퍼가 지켰다. 스테보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남이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전남은 전반 9분 이창민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종호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전남은 전반 20분경 김병지 골키퍼가 수비수의 패스를 손으로 잡아 간접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인천의 프리킥을 잘 막아낸 전남은 곧바로 역습을 통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종호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이창민이 낮은 크로스로 올렸고 쇄도하던 오르샤가 차 넣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2-0이 됐다.
인천은 전반 33분 부상을 당한 수비수 김진환을 빼고 이윤표를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44분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전남 수비수 임종은이 쓰러진 틈을 타 이천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케빈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케빈의 리그 첫 골이다.
후반 들어 인천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케빈의 힘을 앞세운 인천은 공격의 강도를 계속해서 높였다. 하지만 케빈의 왼발 논스톱 슈팅은 빗나갔고 요니치의 헤딩도 골문 옆으로 흘렀다.
주도권을 내준 전남은 후반 17분 고병욱을 불러들이고 안용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팀을 재정비한 전남은 후반 23분 상대 진영에서 얻어냈다. 오르샤가 무회전 프리킥을 때렸지만 아쉽게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넣기 위한 인천의 공격이 뜨겁게 진행됐다. 인천은 케빈의 머리를 높이는 롱볼로 전남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케빈이 시도한 회심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때리며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전남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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