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8점차 대역전극, 알고보니 창단 최초기록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알고 보니 창단 최초기록이다.

넥센은 6일 목동 두산전서 0-8로 뒤지던 승부를 9-8로 뒤집었다. 4회초까지 0-8로 뒤졌으나 4회말 1점을 만회했고, 5회말에는 3점을 추가로 더 따라갔다. 승패에 변화가 없을 것 같았지만, 두산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를 뒤흔들고 불펜진의 조기 투입을 유도하는 중요한 순간.

넥센은 이후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6회 박동원의 투런포, 9회 2사 후 김민성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더니 10회 김하성이 끝내기 솔로포를 쳐냈다. 그 사이 염경엽 감독은 8회부터 필승조 조상우와 손승락을 잇따라 투입, 승부수를 걸었다. 두 사람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흐름을 만들었다.

넥센으로선 지는 게임에 과감히 승부를 건 결과. 그 도박은 적중했다. 넥센의 도박은 2008년 창단 후 첫 8점차 뒤집기 승리로 이어졌다. 결국 넥센은 3위로 도약했다. 반면 두산으로선 너무나도 뼈아픈 3연패였다. 순위도 4위로 추락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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