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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MSN라인이 공격을 이끈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201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아르헨티나)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는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위력을 드러냈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79골을 몰아 넣은 MSN라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7골을 성공시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던 메시는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이 한차례에 그치며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나란히 골을 성공시켜 MSN 라인의 위력을 드러냈다. 특히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골문앞에서 팀 플레이가 살아나며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분 라키티치의 선제골 장면에선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가 잇단 패스를 연결하며 유벤투스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후반 23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이마르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페드로의 패스에 이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SN라인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13개의 슈팅을 쏟아 부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9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던 유벤투스는 16강전부터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도르트문트(독일) 모나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상대로 치른 6경기에서 3골만 실점할 만큼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유벤투스의 골키퍼 부폰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전반전 동안 득점과 다름없는 알베스와 수아레스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냈다. 유벤투스는 부폰의 잇단 선방으로 추가 실점 없이 후반전 초반 모라타가 동점골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MSN라인의 공격력을 끝내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끈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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