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송은범, 마운드 위에서 투쟁심이 없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송은범에 대해 더욱 더 상대를 싸워 이기려는 투쟁심을 갖기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송은범에 대해 말했다.
송은범은 전날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개의 공을 던져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14경기 등판해 1승 5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50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만족스러웠다.
특히 송은범은 올 시즌 5회 이전에 조기 강판된 경기만 6경기였다. 송은범이 일찍 무너지면서 과부하가 걸린 불펜 투수들도 많이 소모해야 했다. 한화로서는 송은범의 부진이 선발 한 자리 뿐 아니라 불펜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었다.
송은범이 전날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자 결국 김 감독이 송은범을 다시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송은범은 지난 4월 25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지난달 5일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진은 나아지질 않았다.
김 감독은 “송은범은 마운드 위에서 싸우려는 뜻이 없다”며 “마운드는 싸우러 가는 곳이다. 투쟁심이 부족하다”고 송은범에 대해 말했다.
김 감독은 송은범을 2군으로 내려 보내며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송은범이 빨리 더욱 적극적인 승부욕을 보이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한편 이날 한화는 송은범을 말소시키는 대신 김태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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