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 문성현이 약 1개월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쓴맛을 봤다.
문성현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문성현은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문성현은 5월 5일 목동 삼성전(5이닝 3실점) 이후 8경기만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그 사이 7경기서 계속 구원등판만 했다. 올 시즌 넥센 4~5선발들은 불펜을 겸한다. 한동안 선발로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약 1개월만에 선발 기회를 받은 것.
문성현으로선 이 기회를 꼭 살려야 했다. 그러나 무너졌다. 1회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수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다.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를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1회를 넘겼다.
2회 1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 도루하던 오재원을 3루까지 보내줬다. 결국 정진호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정진호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허경민과 장민석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43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정수빈과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6km 컷패스트볼을 넣다 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양의지를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그 과정에서 양의지의 타구에 맞았다. 결국 오재원 타석에서 김대우로 교체됐다. 딱 50개의 공을 던졌다.
문성현으로선 허무한 강판이었다.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염경엽 감독에게 전혀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문성현.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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