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뒷문이 흔들린 성남FC가 2연패에 빠졌다.
성남은 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에서 0-2로 완패했다. 지난 제주 원정에 이어 또 다시 승점을 챙기지 못한 성남은 2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한 때 상위권까지 노려봤던 성남은 4승6무4패(승점18점)에 머물며 리그 9위로 처졌다.
수비 실수가 뼈아팠다. 성남은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점유율에선 ‘스틸타카’로 불리는 포항에 6대4로 앞섰다.
그러나 단단했던 수비는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임채민의 실수가 컸다. 후반 14분경 모리츠가 전방에 있는 고무열에게 롱패스를 시도할 때 임채민이 볼을 끊으려 나오려다 넘어져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고무열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도 수비 실수에 가까웠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고무열이 볼을 잡고 한 번의 속임 동작으로 임채민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가볍게 추가골을 넣었다. 센터백 임채민과 오른쪽 풀백 곽해성 사이에 큰 공간이 생기면서 실점했다.
올 시즌 성남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였다. ‘곽해성-임채민-윤영선-박태민’으로 구성된 포백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도 끈끈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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