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이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우규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1회초 이명기, 조동화, 박재상을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단 9개의 공만 던진 것이다. 2회초에는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유도했고 2루수 백창수가 직접 선행주자를 태그하고 1루에 송구,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3회초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닝을 끝낼 기회가 있었다. 이명기가 2루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장면을 포착한 LG가 협살 플레이를 시도한 것. 그러나 1루수 한나한의 송구를 2루수 백창수가 놓치면서 박계현이 득점, 우규민이 뜻하지 않은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초 삼자범퇴로 막아낸 우규민은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이명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6회초엔 박정권에게 2루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우규민은 호투에도 불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우규민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는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단 1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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