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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아이돌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퍼포먼스에 큰 비중을 둬 종종 가창력 논란에 휩싸여왔던 아이돌이 오직 가창력으로 승부를 보는 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을 통해 재평가받고 있다. 틴탑의 천지, 에프엑스의 루나, EXID 솔지, B1A4 산들, 비투비 육성재 등 많은 아이돌들이 ‘복면가왕’으로 아이돌이라는 편견에 도전하며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가면으로 정체를 가린 출연자들이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각각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진행된 총 4라운드 무대 중 ‘모기향 필 무렵’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탈락을 하게 된 ‘로맨틱 쌍다이아’는 지난 5월 31일 방송 이후부터 네티즌 사이에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이날 틴탑의 천지임이 밝혀졌다.
미쓰에이의 민이라고 밝혀진 ‘불난 집에 부채질’과의 1라운드에서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을 불러 감미로운 미성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은 천지는 지난 7일 두 번째 ‘복면가왕’ 무대에서 또한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 대결에서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천지는 부드러운 저음으로 노래를 시작, 편안히 녹아 들게 하는 매력적인 음색과 듣는 이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보석 같은 목소리로 여심을 홀렸다. 판정단 케이윌은 “아이돌이고 잘생기면 노래를 못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편견을 깼다”라는 평을 하며 천지의 실력에 감탄을 보냈다.
에프엑스의 루나는 눈에 띄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1대, 2대 복면가왕에 오른 바 있다. 루나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이들이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 했고 루나의 가창력을 칭찬했다. ‘복면가왕’은 루나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요즘 대세라 말할 수 있는 EXID의 솔지는 ‘설특집 복면가왕’으로 EXID 메인 보컬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복면 뒤에 가려진 솔지의 목소리를 듣고 어느 누구 하나 솔지라고 알아차리지 못한 대중들은 초대 복면가왕이 된 복면 뒤의 솔지의 모습에 다들 놀라워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솔지 또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아닌 한 명의 가수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B1A4의 산들, 비투비의 육성재 또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두 그룹의 팬이라면 각각 둘의 가창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겠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어필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 산들과 육성재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도 연예인 판정단과 대중들은 이 둘이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놀라움을 표했다.
이들 외에도 FT아일랜드의 이홍기, 걸스데이의 소진, 시크릿의 송지은 등 많은 아이돌들이 아이돌을 향한 대중들의 편견을 깨며 숨겨왔던 가창력을 보여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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