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오승환 2년 연속 세이브왕은 시간 문제."
일본 현지 언론이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을 극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전날(7일) 한신-니혼햄 파이터즈전을 복기하며 "틈조차 주지 않는 무적의 오승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전날 니혼햄전서 팀이 4-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투로 시즌 17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날 오승환은 첫 상대 나카타 쇼를 커터로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콘도 겐스케를 5구째 147km 패스트볼, 오카 히로미는 3구째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5경기에 모두 등판해 3경기 연속 퍼펙트 세이브다.
오승환은 최근 5경기에서 총 102구를 던졌다. 가쿠나카 가쓰야에 만루포를 얻어맞고 패한 2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서 32구를 던졌고, 다음날(3일)은 동점 상황에 등판해 29구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4일 또 한 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투구수는 10개로 줄였다.
단 하루 쉬고 지난 6일과 7일 니혼햄전서 모두 1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따낸 것. 그야말로 철완이 따로 없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5경기 연투에도 휴식일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4경기 2승 4패 5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일본 데뷔 첫해 구원왕에 오른 바 있다. 한신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공헌을 한 셈. 올해 한신은 29승 28패로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오승환의 위력은 그대로다.
오승환의 올 시즌 현재 성적은 25경기 2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삼진 34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9개뿐이다. 세이브 부문 순위에서 야마자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18개)에 하나 뒤진 2위. '산케이스포츠'는 "5경기 연투의 영향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오승환이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호평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