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5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에 한국대표부가 동참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시민청 시민플라자(B1)에서 열리는 '2015 세계 난민의 날 사진전'을 통해 전 세계 5천만 명의 난민 등 집을 잃은 사람들의 용기와 생존을 향한 의지를 조명할 예정이다. 사진전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지난 해 11월 네팔에서 만난 난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네팔 동부 다막에 위치한 난민촌에 살고 있는 부탄 출신 난민들, 도심 카투만두에 거주하는 파키스탄과 티베트 난민들의 일상 및 이들과 정우성 친선대사의 만남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의 사진 30여 점은 조세현 작가의 카메라에서 탄생했다.
올해 세계 난민의 날은 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내전으로 난민과 실향민이 급증하고, 세계 곳곳에서 배척과 인종차별주의가 확산되는 등의 어려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기념된다. 올해의 캠페인은 일반 대중이 난민들의 이야기를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난민을 '평범하지 않은 시간을 견디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로 소개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더크 헤베커 대표는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가족이 세계 각지에서 폭력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이들은 우리와 크게 다른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어머니, 아버지, 딸 그리고 아들"이라며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사람들이 난민과의 보편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성 친선대사는 "이번 전시와 올해의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난민의 이야기와 역경에 공감하게 되길 바란다. 사진과 영상이 담은 난민들은 여러분이나 저와 마찬가지로 평범하지만, 동시에 특별하고 개별적인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조세현 사진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난민들의 의지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난민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도 지구촌 곳곳에서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가기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기념식은 국내 거주 난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더크 헤베커 대표, 정우성 친선대사, 조세현 사진작가,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대사, 김영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유엔난민기구 협력기구들의 참석 하에 오는 17일 서울시민청에서 열린다. 사진전의 관람은 무료다.
[배우 정우성. 사진 =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