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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6경기째 무승이다. 지난 부진을 만회한 쾌투를 선보였으나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그레인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2-1로 앞선 8회초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해 이번에도 승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올 시즌 12차례 등판서 11회 퀄리티스타트에도 5승뿐이다.
그레인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7⅔이닝 1자책 5승) 이후 6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 기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지난 등판인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하지만 부진은 단 한 경기로 끝이었다. 이날 그레인키는 최고 구속 94마일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연달아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으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막았다.
1회초를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그레인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쟈니 페랄타를 4구째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제이슨 헤이워드는 3루수 땅볼로 편안하게 돌려세웠다. 마크 레이놀즈와 8구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존 제이를 3구째 8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2사 후 콜튼 웡에 2루타, 맷 카펜터에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홀리데이를 7구째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초 선두타자 페랄타에 2루타를 얻어맞은 그레인키는 그러나 헤이워드와 레이놀즈를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헤이워드는 88마일 체인지업, 레이놀즈는 93마일 패스트볼에 당했다. 제이는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토니 크루즈의 안타, 랜스 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웡을 2루수 땅볼, 카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된 순간이다.
첫 실점은 6회초. 1사 후 페랄타에 2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헤이워드를 좌익수 뜬공, 레이놀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선두타자 제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그레인키는 크루즈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대타 랜달 그리척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바깥쪽 높은 91마일 패스트볼이 통했다.
99구를 던진 그레인키는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애덤 리베라토어와 교체됐다. 리베라토어는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그레인키는 승리 요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8회초. 리베라토어가 카펜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안 니카시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니카시오는 홀리데이에 2루타를 얻어맞았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실책까지 범했다. 2-2 동점에 무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이미 그레인키의 승리는 날아갔다. 그리고 페랄타의 적시타가 터져 2-3 역전.
반전은 없었다. 팀 승리도 없었다. 다저스는 2-4 패배로 2연승에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최근 6경기 중 5차례 퀄리티스타트에도 이 기간 단 1승도 없다. 슬픈 그레인키다. 올해 12경기 중 11경기, 비율로 따지면 91.6% 퀄리티스타트에도 5승이라니, 이래서 정말 야구 모른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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