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부상 선수들의 전력 공백을 이겨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를 위해 8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이날 출국해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서 UAE와 평가전을 치른 후 오는 16일 태국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표팀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구자철(마인츠) 등 일부 주축 선수들도 군사훈련으로 인해 소집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주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상선수들이 많아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주말 경기 이후에도 부상 선수가 발생해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김기희(전북)의 부상으로 인해 주세종(부산)이 대체발탁된 가운데 임채민(성남) 역시 부상 당해 임창우(울산)가 합류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쳐있는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문과 정신적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점검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하겠다"는 계획도 나타냈다. 또한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을 예비발탁하기도 했다. 때로는 다른 선수의 불운 등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대표팀에 첫 소집된 선수들은 대표팀 발탁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인지하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목표로 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월드컵 예선에서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팀이 열심히 해서 좋은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해드려야 한다. 수개월간 호흡을 맞춰왔던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단이 함께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기성용의 공백에 대해선 "어떤 선수로 대체할지는 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파악한 후 결정하겠다"며 "포지션이 같지는 않지만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는 곽태휘가 활약해 줄 것이다. 그 동안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아시안컵에서의 차두리 처럼 팀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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