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클리블랜드가 연장전 끝에 파이널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파이널 2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 활약 속 95-9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00-108로 패했던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파이널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접전 끝에 2연승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 중반까지는 골든스테이트가 20-12, 8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과 티모페이 모즈고프의 점프슛, 제임스의 페이드어웨이슛, J.R. 스미스의 레이업 득점으로 20-20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이번엔 클리블랜드가 42-35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47-45, 단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며 클리블랜드가 62-59로 앞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시작 직후 클레이 톰슨의 3점포가 터지며 62-62. 동점을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에 이어 스미스, 매튜 델라베도바의 연이은 3점포로 11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이 때가 4쿼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종료 3분여까지 11점차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안드레 이궈달라와 스티븐 커리의 연속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뒤 종료 8초 전 나온 커리의 핑거롤 득점으로 기어이 87-87 동점을 이뤘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임스와 톰슨이 연이어 슛을 시도했지만 무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만 셤퍼트의 3점포로 연장전을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연이은 실점으로 30초를 남기고 92-93으로 뒤집어졌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델라베도바의 자유투 득점으로 10초를 남기고 94-93을 만든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골든스테이트 공격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어 제임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95-93.
골든스테이트도 마지막 찬스가 있었지만 커리의 패스 미스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제임스는 무려 50분 20초를 뛰며 39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모즈고프는 17점 11리바운드, 톰슨은 14개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4점을 올렸지만 야투 23개를 시도해 단 5개만을 적중시키는 낮은 슛 성공률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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