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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간부가 "러시아와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권을 잃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도메니코 스칼라 국제축구연맹 회계감사위원장이 러시아와 카타르가 지닌 다음 두번의 월드컵 개최권이 두 나라가 개최권을 따내는데 뇌물 공여가 드러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메니코 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FIFA 고위간부 체포사태에 따른 개최국의 변동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FIFA 최고위직 간부이다.
그는 7일 스위스 언론 '손타그스차이퉁(Sonntags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카타르와 러시아가 표를 사서 개최권을 따냈다는 증거가 나오면, 개최권은 무효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증거는 아직까지 뚜렷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완화해 말했다.
국제축구연맹은 미국 검찰의 뇌물수수 조사에 따라 스위스에서 FIFA 고위 관리가 줄줄이 체포된 2주 전부터 요동치고 있다. 스위스 당국도 미국 검찰 FBI와는 별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와 카타르가 뇌물수수로 개최권을 따냈다는 커넥션 주장은 수년전부터 있어왔다. 스칼라 위원장은 지난 2013년에도 개최권을 따는데 뇌물이 작용한 증거가 나오면 개최권을 잃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스칼라의 최근 사태에 이은 이번의 언급은 이전과는 훨씬 더 큰 중대성을 지닌다.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은 5선 연임에 승리한 직후 폭풍우를 헤쳐나가는 듯 했지만 지난 2일 전격 사임했다. FIFA 고위간부와 미국인이 포함된 14인이 현재 미 연방 수사결과에 따라 기소됐다.
[사진 = 지난 2014년 7월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블래터 전 FIFA 회장(왼쪽)이 차기 월드컵 개최국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월드컵 공인구를 건네고 있다.(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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