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차수연이 결혼 후 연극 '친정엄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차수연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진행된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엄마에 대한 느낌에 대해 어릴 때는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대에는 놀러 다니느라 바빠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못했고 결혼한 후에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 챙기느라 살림 하느라 엄마를 못봤던 적이 많다"며 "'친정엄마'를 하면서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고 나니까 20대때 '나는 절대로 엄마처럼 안 살거다'고 했는데 항상 20대 때 엄마한테 했던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돼서 결혼도 하고 내 삶을 꾸려 가면서 이런 모습들을 보니까 엄마를 닮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엄마의 모습이 내 모습에 투영되는 것들이 진짜 많더라"며 "아마 20대에 결혼하기 전에 이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더 많이,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못하지만 그 때 했을 경우에는 이해를 많이 하지 못하고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근데 결혼하고 아직 아기까지는 낳지 않았지만 아기 낳고난 이후 이 역할을 딸의 모습으로 무대에서 딸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친정엄마'는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힐링극. 박혜숙, 조양자, 이경화, 차수연, 장혜리, 서신우, 김원중, 황지온, 정상훈이 출연하며 오는 8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차수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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