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제훈이 여전한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제훈은 최근 진행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기획전 '인디's Face-독립영화의 얼굴들'에 참석했다.
'인디's Face-독립영화의 얼굴들'은 독립영화와 인디스페이스를 통해 주목받은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을 상영하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자리다.
이제훈은 그간 독립영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독립영화의 얼굴'에 선정, 영화 '파수꾼'(감독 윤성현)의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제훈이 참석한 '파수꾼' GV는 예매 당시 1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독립영화계 첫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파수꾼'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독립영화에 대한 깊은 대화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는 '파수꾼'에 대해 "배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첫 장편 작품으로 지금 연기생활에도 '파수꾼'과 감독님을 만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초심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작품으로 이렇게 관객 분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도 '파수꾼'이어서 가능한 것 같다"고 배우로서 작품의 의미와 애정을 함께 전했다.
또 독립영화 활동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구분을 짓고 있지 않지만 작품이 좋다면 언제든 독립영화와 저예산 영화를 할 의향이 있고, 또 그런 작품을 찾고 있다"며 독립영화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2011년 개봉작임에도 불구,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GV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간 이제훈은 영화의 제목이자 무언가를 지키는 사람을 칭하는 '파수꾼'으로서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얻기도 했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주목받은 뒤 많은 사랑을 얻고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삶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아직도 혼자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이 행복하고 영화 촬영이 고되고 힘들다가도 모니터를 하면 지향점에 다가가려 부단히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파수꾼으로서 지켜가는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정체시키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독립영화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안겼다.
한편 이제훈은 지난달 영화 '명탐정 홍길동'(감독 조성희)의 촬영을 마치고, 글로벌 기부프로젝트 MBC 나눔 'LOVE 챌린지'에 참여하며 재난재해에 고통 받는 필리핀 재해민을 현지서 직접 만난 후 국내 기부자들을 모으는 활동 등에 함께 했다. 이제훈이 함께한 'LOVE 챌린지'는 오는 11일 오후 5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GV에 참석한 이제훈.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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