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첫 내한한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심야식당'의 관전포인트와 인기 요인에 대해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감독 마쓰오카 조지 배급 영화사 진진) 언론시사회에는 코바야시 카오루가 참석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그동안 한국에 여행차 방문했지만, 공식적으로 한국 취재진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만화로 시작한 '심야식당'이 영화로까지 완성돼서, 최근에는 아시아 분들이 봐주시게 됐는데 평가가 좋다고 알고 있다"며 "한국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조된 반응을 보였다.
영화는 화려한 음식이 아닌, 작은 심야식당에서 펼쳐지는 소박한 음식과 그로 얽힌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드라마에 이어 영화 속 마스터로 등장,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 원작에서도 많은 음식이 나오는데, 멋지고 화려한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소박하고 가정에서 먹는 요리가 많이 나온다. 이 영화에서는 음식이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주 소중한 사람을 잃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별이나 사정들을 가진 사람들이 이 식당을 우연히 보고 들르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완성된 영화 '심야식당'에 대해 코바야시 카오루는 "그만큼 숙성된 영화를 선보인 것"이라며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또 그는 드라마와 영화 속 마스터로서 계란말이, 숙주볶음, 마밥 등 다양한 극중 음식들을 직접 요리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마스터 캐릭터가 손님들의 아픔과 기쁨, 슬픔을 들어주는 역할이라며 "이 영화 속에는 사람이 죽는 모습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일상 속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개가 된다. 살인이나 끔찍한 일을 겪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연인과의 이별이나 가족과의 이별을 겪는다. 수많은 인생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진정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박한 식당에 들러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얻어, 인생의 재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내 관객들을 향해 "마치 심야식당 문을 드르륵 열고 가서 실제 손님이 된 기분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야식당'은 과거를 알 수 없는 주인 마스터가 운영하는 작은 술집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운영하는 이곳은 일명 심야식당으로 불리며, 마스터가 만든 음식을 중심으로 꿈과 사랑 기쁨과 좌절 등을 그린다.
2007년 야베 야로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일본에서만 누적판매 240만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
[코바야시 카오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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