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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화이(이연희)가 광해(차승원), 홍주원(서강준), 강인우(한주완)에게 자신이 정명이라는 정체를 밝혔다.
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17회에서는 정체를 드러낸 화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인우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된 정명은 홍주원에게 "옷을 한 벌 구해주시겠습니까? 아무것이든 여인의 것으로요"라고 부탁했다. 이어 옷을 갈아입고는 "제 이름은 화이가 아닙니다. 나리께는 내내 그리 불리우고 싶었지만 이젠 그럴 수 없겠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홍주원은 어리둥절해 했고, 화이는 "'저는 홍가 주원이라 합니다. 제 이름을 기억해주십쇼 마마' 기억하십니까? 오래전 나루터에서 저와 헤어지며 하셨던 그 말씀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과거 기억이 떠오른 홍주원은 비로소 화이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화이는 이어 광해를 찾았다. 그런 화이의 모습에 놀란 광해는 "거짓이었구나... 어부의 자식이라는 것도 동래에 살았다는 것도..."라며 "잃었던 공주의 증표. 그럼... 그것을 가졌던 것도 너였더냐?"라고 물었고, 화이는 "예. 저이옵니다"라고 인정했다.
화이는 이어 "그렇습니다. 바로 접니다. 한때 전하의 아우였던, 한때는 전하를 오라비라 불렀던, 전하의 손에 하나뿐인 아우(영창대균/정진서)를 잃고 쫓기듯 도망쳐야 했던 정명이옵니다"라고 정체를 드러냈고, 광해는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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