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김우형 "눈물·애국심 강요 안해도 가슴 깊은곳 울린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김우형이 뮤지컬 '아리랑'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우형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제작발표회에서 "연습이 4주차 진행되고 있는데 원하는 만큼 계획대로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관록 있고 능력 있는 선배들이 계셔서 많은 배우들이 중심을 잡고 연습을 하고 있어서 잘 하고 있다"며 "연습 하면서 참 많은 눈물이 나더라. 참고 싶은데 참을 수 없는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작품은 물론 끝까지 만들어 가야겠지만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다. 애국심도 강요하지 않는다"며 "그저 그 아픈 시절을 살아갔던 사람들이 살아내고, 살아갔던 이야기들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애잔하고 가슴 깊은 곳이 울린다는 것은 '아리랑'의 힘이 아닌가 싶다. 우리 배우들은 정성스럽게 이 작품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 갖게 된다"며 "그런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작업하고 있다. 끝까지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김성녀, 이소연, 이창희, 김병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ㅇ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김우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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