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통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대중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게 된다. 보이그룹이라면 더욱 그렇다. 구름떼와 같은 소녀들을 몰고 다니며 그 인기를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런 편견에서 남성아이돌 그룹 엑소(EXO)도 예외는 아니다.
10일 기준으로 엑소 팬클럽인 엑소엘(EXO-L) 공식 사이트 가입자수는 총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엑소는 그간 장장 5일간에 걸친 콘서트 좌석도 단숨에 매진시켰고, 엑소가 떴다하면 어디든 많은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이 된다. 실제로 엑소는 거대한 팬덤을 업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엑소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 점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대중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의 경우 음원 성적이 기대 이하일 경우가 많은데, 엑소는 지난 2013년 ‘으르렁’을 전국민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히트곡으로 만든 후부터 늘 좋은 음원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LOVE ME RIGHT’(러브미 라잇) 역시 공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심지어 10년차 대선배인 빅뱅까지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빅뱅과 비교했을 때 대중의 지지도가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러브미 라잇’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곡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 곡은 밝은 느낌의 댄스곡으로,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구성됐다. 복고 느낌을 강조한 올드스쿨 베이스의 안무는 중독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간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줬던 엑소는 이번 활동을 동해 조금 더 가볍고 세련된 모습으로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물론 엑소의 이같은 성공은 팬덤 덕이기도 하다. 엑소의 정규 2집은 2개월여만에 총 112만 5천장의 판매고를 세우며 정규앨범 2장 연속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엑소는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가요계 최고의 대세 그룹임을 입증시켰다. 음반 판매 기록의 경우 온전히 팬들의 움직임에 따라 세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놀라운 성적은 엑소 팬들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응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된다.
국내외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엑소는 앞으로도 ‘러브미 라잇’과 해외 콘서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